문화

극장은 '암살자(들)'과 12월 대작 맞대결, OTT는 송혜교·공유와 손석구…2026년 4분기 영화·드라마 화제작

극장가는 개봉 11일 만에 200만 관객을 넘긴 '암살자(들)'이 이끌고, 12월에는 '어벤져스: 둠스데이'와 '듄: 파트3'가 맞붙는다. OTT에서는 '재혼 황후', '푸른길', '천천히 강렬하게' 같은 대형 시리즈가 연말까지 이어진다.

한눈에 보기

10월 극장가는 허진호 감독의 '암살자(들)'이 흥행과 논란을 함께 끌고 가고 있다. 톰 크루즈가 내한한 '디거'는 기대에 못 미쳤다. 12월에는 북미에서 같은 날 개봉하는 '어벤져스: 둠스데이'와 '듄: 파트3'가 국내에서도 같은 달 개봉을 확정했다. OTT는 10월 로맨틱 코미디와 호러에서 출발해 11월 로맨스 판타지·범죄 수사극, 연말 노희경 신작으로 이어진다.

지금 극장에서: '암살자(들)'과 '디거'

암살자(들)은 1974년 광복절 기념식에서 일어난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다룬 영화다. 허진호 감독이 연출하고 유해진, 박해일, 이민호가 출연했으며 9월 23일 개봉했다. 개봉 4일 만에 100만 명을 넘었고, 11일 만에 200만 명을 돌파했다. 올해 최고 흥행작 '왕과 사는 남자'보다 하루 빠른 속도다. 손익분기점은 350만~400만 명으로 추정된다.

흥행만큼 논란도 크다. 박정희대통령기념재단과 국민의힘 등은 영화가 사건의 배후를 박정희 전 대통령으로 암시한다며 상영 중단을 요구했고, 제작진은 사건의 의문을 극적으로 재구성한 작품이라고 반박했다. 네이버는 이 영화 평점에서 기계적 조작 정황을 발견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디거는 알레한드로 곤살레스 이냐리투 감독과 톰 크루즈가 함께 내한해 홍보했지만 흥행은 부진하다. 10월 3일 517개 스크린에서 개봉했는데, 개봉 8일째인 10일 누적 관객이 6만5875명에 그쳤고 일일 순위는 9위로 내려왔다.

12월 극장: '어벤져스: 둠스데이'와 '듄: 파트3'

연말 극장가의 최대 관심사는 두 할리우드 대작의 맞대결이다. 두 작품은 북미에서 12월 18일 같은 날 개봉한다. 국내에서도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와 워너브러더스코리아가 각각 12월 개봉을 확정했지만, 정확한 날짜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할리우드 대작은 보통 북미보다 이틀 앞선 수요일에 국내 개봉하기 때문에 12월 16일이 거론된다. 다만 IMAX 같은 특수관을 확보하려고 한쪽이 날짜를 옮길 가능성도 있다. 올여름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와 '오디세이'가 국내 개봉일을 조정한 전례가 있다.

어벤져스: 둠스데이는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아이언맨이 아닌 악역 닥터 둠으로 돌아오는 작품이다. 듄: 파트3는 드니 빌뇌브 감독의 3부작 완결편으로, 티모시 샬라메와 젠데이아가 다시 출연하고 로버트 패틴슨이 새 악역으로 가세한다.

한국 영화의 연말 개봉작은 10월 11일 현재 날짜가 공식 발표된 작품이 없다.

OTT 10월: 로맨틱 코미디와 '밥벌이 호러'

나를 충전해줘(넷플릭스, 10월 9일 공개)는 인공 심장을 단 재벌 3세(김영광)와 어린 시절 벼락을 맞아 전기 능력이 생긴 드라마 작가(채수빈)의 계약 연애를 그린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다. 플릭스패트롤 집계로 공개 다음 날 넷플릭스 TV쇼 세계 5위에 올랐고, 58개 국가·지역에서 TOP 10에 들었다.

내가 떨릴 수 있게(티빙, 10월 15일 공개)는 종갓집 장녀이자 마케터(남지현)와 성인용품 스타트업 대표(김재영)가 맞선 상대에서 광고주와 담당자로 다시 만나는 로맨틱 코미디다. 10부작이며 첫날 1~4화를 함께 공개한다.

꿀알바(넷플릭스, 10월 30일 공개)는 기본 시급의 50배를 준다는 수상한 인력사무소에 빚에 쫓기는 청년(이재욱)이 발을 들이며 벌어지는 '생계형 밥벌이 호러'다. 고민시, 김민하, 이희준이 함께 출연하고, '살인자ㅇ난감' 각본을 쓴 김다민이 연출을, 'D.P.'의 한준희가 기획 총괄을 맡았다.

OTT 11월: 로맨스 판타지와 한일 공조 수사극

재혼 황후(디즈니+, 11월 4일 공개)는 글로벌 누적 조회수 29억7000만 회(2026년 7월 기준)를 기록한 동명 웹툰이 원작이다. 황제 소비에슈(주지훈)가 도망 노예 출신 라스타(이세영)에게 빠져 이혼을 통보하자, 황후 나비에(신민아)가 이혼을 받아들이는 대신 서왕국 왕자 하인리(이종석)와의 재혼을 허락해 달라고 요구한다.

푸른길(넷플릭스, 11월 20일 공개)은 'D.P.'의 한준희 감독이 연출한 범죄 수사극이다. 서울경찰청 기동수사대 형사(손석구)와 도쿄 경시청 형사(나가야마 에이타)가 한국과 일본을 오가는 연쇄 살인을 함께 쫓는다.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 '온 스크린' 섹션에서 1~3화를 먼저 공개했다.

날짜는 미정, 연말 기대작

천천히 강렬하게(넷플릭스, 4분기 공개 예정)는 노희경 작가가 쓰고 이윤정 감독이 연출한 작품이다. 1960~80년대 연예계를 배경으로, 가진 것 없이 성공을 좇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송혜교와 공유가 주연을 맡았고 김설현, 차승원, 이하늬가 출연한다. 정확한 공개일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가족계획 시즌2(쿠팡플레이, 하반기 공개 예정)는 배두나, 백윤식, 로몬, 이수현이 돌아오고 시즌1의 류승범은 빠진다. 박병은이 새로 합류한다. 쿠팡플레이는 하반기 공개만 밝혔다.

관전 포인트

극장은 화제작이 몇 편에 몰려 있다. '암살자(들)'이 손익분기점을 넘을지, 그리고 12월 두 할리우드 대작이 국내에서 같은 날 맞붙을지가 연말 극장가를 가른다. OTT는 장르가 고루 나뉜다. 로맨틱 코미디(나를 충전해줘, 내가 떨릴 수 있게), 호러(꿀알바), 로맨스 판타지(재혼 황후), 범죄 수사극(푸른길), 시대극(천천히 강렬하게)이 연말까지 이어진다.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먼저 공개하는 시리즈가 늘어난 것도 눈에 띈다.

출처

  • 한국경제 — '암살자(들)' 논란 속 관객 200만 돌파
  • 다음(뉴스) — '암살자들' 관객수 182만 돌파…흥행 질주 속 역사 논쟁도 변수
  • 이코노믹리뷰 — 톰 크루즈가 한국 왔지만…'디거' 개봉 8일 6만명대 그쳐
  • 일간스포츠 — '어벤져스: 둠스데이' vs '듄3', 북미는 12월 18일 빅매치…한국은?
  • 다음(뉴스) — 로다주, 아이언맨 아닌 닥터 둠으로…'어벤져스: 둠스데이' 12월 개봉
  • 엑스포츠뉴스 — '듄: 파트 3', 12월 韓 개봉 확정
  • 싱글리스트 — 김영광X채수빈 '나를 충전해줘', 넷플릭스 월드와이드 5위
  • 위키트리 — '내가 떨릴 수 있게' 남지현·김재영…10월 15일 티빙
  • 브릿지경제 — 넷플릭스 '꿀알바' 30일 공개
  • 일간스포츠 — 신민아·주지훈 '재혼 황후', 11월 4일 공개 확정
  • 일간스포츠 — 손석구·나가야마 에이타 '푸른길', 11월 20일 넷플릭스 공개
  • 위키트리 — '푸른길' 1~3화 부산서 첫 공개
  • 디스패치 — "송혜교X공유, 강렬하다"…'천천히 강렬하게', 4분기 공개
  • 헤럴드경제 — '류승범 하차' 다시 뭉친 '가족계획'…하반기 시즌 2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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